조지아에서 가장 까다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교는 에모리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저널이 연방교육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학교 순위를 집계한 결과, 에모리대의 2023년 합격률은 11.1%, 입학률은 40.2%로 전국 4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비즈니스저널은 2023년 최소 3000건의 지원서를 접수한 학교만 포함했다.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까다로운 학교는 조지아텍으로, 전국 47위를 차지했다. 조지아텍의 합격률은 16.5%, 입학률은 43.6%였다. 3위는 조지아대학(UGA)으로, 전국 67위에 그쳤다. UGA의 합격률은 37.2%, 입학률은 38.1%였다.
조지아의 흑인대학(HBCU) 중에서는 모어하우스 칼리지가 선두를 차지했다. 조지아에서는 7위, 전국에서는 126위로, 합격률은 51.4%, 입학률은 23.7%였다.
비즈니스저널은 순위를 통해 “지원자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의 입학 심사는 더욱 엄격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대학 지원률은 83% 증가했는데, 이는 간소화된 대학 지원을 가능하게 한 ‘커먼 어플리케이션’ 덕분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전국적으로 신입생 선발이 가장 까다로운 학교는 하버드대다. 하버드대의 합격률은 3.5%, 입학률은 83.7%로, 합격한 신입생의 대다수가 학교에 등록한 것을 알 수 있다. 2위는 스탠포드대로 합격률은 3.9%, 입학률은 80.9%였다. MIT(3위), 시카고대학교(4위), 프린스턴대학교(5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입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87.9%인 시카고 대학교였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재학생 3000명 이상인 대학교 중 26개교가 한 자릿수 합격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22개에서 늘어난 수치다. 26개 대학 중 UCLA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립학교였다.
또 합격률이 50% 미만인 학교가 2022년에는 145개였다면, 2023년에 165개로 늘어나며 합격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체가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학인 하버드, 스탠퍼드, MIT는 지난 10년간 지원자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합격률은 감소했다. 가령 하버드는 2014년 가을학기부터 2023년 가을학기까지 4% 적은 학생을 합격시켰고, 스탠퍼드는 2%, MIT는 12% 더 적은 학생을 합격시키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주립대학 중 특히 캘리포니아의 주립대학의 지원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2023년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UCLA는 10년 전보다 지원자 수가 69% 증가했으며, UC샌디에이고와 UC버클리 모두 10년간 지원자 수가 70% 이상 증가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