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거래위원회(FTC)가 부동산 임대관리업체 ‘그레이스타’에 대해 가격 조작 혐의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다.
이 업체는 미국 내 최대 임대업체로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도 사무실을 20여곳 두고 대형 아파트 단지 13곳을 관리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FTC는 그레이스타가 테넌트에게 월 수십~수백달러의 숨겨진 수수료를 청구했다고 보고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업체는 세입자가 렌트 수수료나 보증금을 내고 입주한 뒤 매달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쓰레기 처리 및 해충구제 비용을 뒤늦게 고지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레이스타는 전국 80만채의 아파트를 관리하는 전국 최대 임대 관리업체다. 귀넷 카운티에서도 스와니, 존스크릭, 로렌스빌 등 5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메트로 지역에만 최소 13곳의 아파트단지를 운영한다.
지난해 유사한 혐의로 FTC 조사를 받은 부동산 투자업체 인비테이션 홈즈는 48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고 당국과 합의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이에 비춰 “정식 소송 제기 전 그레이스타가 합의에 적극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