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주(1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7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천건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작년 12월 29∼올해 1월 4일 주간 185만9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8천건 줄었다.
21만 건대에 머무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정체를 이유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7천292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밑돈 수치다.
다만, 작년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발표된 0.7%에서 0.8%로 상향 조정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12월 소매판매는 전망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연합뉴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