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2019년 별세한 독립유공자 김재은 지사의 유해가 6년만에 고국으로 돌아간다.
국가보훈부는 16일(한국시간)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에 묻혀 있는 독립유공자 5인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이중 미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는 지난 2019년 11월 애틀랜타에서 향년 97세 나이로 별세한 고 김재은 지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김 지사는 1923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나 1945년 5월 광복군 제2지대에 입대해 한미합동특별유격훈련(OSS)에 참가했다. 한국 정부는 김 지사의 공훈을 기리며 200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해 봉환은 광복절에 맞춰 추진된다. 보훈부는 지난해 북남미지역 묘소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현지공관과 향후 묘소 관리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유족 측에 유해 봉환 방법과 절차 등에 대해 안내했다. 당국은 동남부 조사 결과, 원대성(2004년 대통령표창·조지아주 노크로스시 피치트리추모공원 안장), 정성장(2008년 대통령표창·테네시주 내슈빌시 유골함 형태 보관) 독립유공자의 유해 위치를 확인했다.
애틀랜타시 노스애틀랜타 추모공원 내 김재은 지사의 묘.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