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보수 등에 50만달러 쾌척
한인회관 대강당의 이름이 애틀랜타 한인회에 50만 달러를 기부한 주 패밀리재단(TheChu Family Foundation·회장 주지영)의 이름을 따라 불려진다.
한인회는 16일 현판식을 갖고 그동안 한인회에 기부를 아끼지 않은 주 패밀리재단의 주지영 회장과 주중광 박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인회관 대강당은 ‘주 패밀리재단 홀(The Chu Family Foundation Hal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지영 회장과 남편 주중광 박사가 현판 앞에 섰다. 한인회관 로비에는 기부했던 한인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주지영 회장은 “이번 기회로 한인회관이 우리 모두의 귀중한 자산이고, 자랑이라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한인회와 한인회관의 건전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또 2013년 화재로 뷰포드 하이웨이에 있던 한인회관이 불탄 후 회관 재건을 위해 기부했던 한인 동포들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주 패밀리재단은 2023년 회관 개보수 비용으로 두 번에 걸쳐 40만 달러를 기부했다. 처음 기부한 20만 달러는 비가 새는 회관 지붕 보수 공사에 쓰였으며, 이후 강당, 바닥 등의 공사가 진행됐다. 재단 측은 또 지난해 한인회 주최 코리안 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하며 추가로 10만 달러를 쾌척했다. 주 회장은 “한인회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어서 추가로 기부했다. 그 기부금으로 강당에 LED 스크린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현판식 이후 주중광 박사는 가족재단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대강당에서 “애틀랜타 동포들이 조국을 구하는 데 앞장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참석자들과 함께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고 외쳤다.
현판식에 참석한 한인회 및 한인사회 관계자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