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양계산업 중심지인 조지아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주 농무부(GDA)는 지난 17일 앨버트 카운티의 한 양계업체에서 의심사례가 보고돼 검사를 거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류독감 발생은 조지아에서 2022년 이후 2년만에 축산시설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다. 이 농장에서는 닭 4만 5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당국은 초동 대응팀을 보내 출입을 제한하고 살처분 등을 진행했다. 향후 2주간 반경 6.2마일 내의 모든 가금농장이 방역 대상이다.
조지아의 가금류산업은 전국 최대 규모로 고용인력만 3만 7000명 이상이다. 타일러 하퍼 GDA 커미셔너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은 가금류 축산에 종사하는 많은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