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로 6000여 채의 주택이 전소되거나 화재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길을 피한 한 채가 매물로 나왔다.
지난 4일 부동산 전문 매체 더리얼딜에 따르면, 지난 1963년 지어진 단독주택 한 채가 268만 달러에 매물로 등록됐다. 이튼 산불이 발생한 이튼 캐년에서 차로 8분 거리에 위치한 집(2966 제인 그레이 테라스)이다. 주택은 3베드룸, 3배스룸 구조로, 실내 면적 2303스퀘어피트, 부지 면적 1.37에이커 규모다. 중앙 냉난방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매물로 나온 알타디나의 주택. realtor.com 사진 캡처
이 주택은 지난 2022년 7월 249만500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023년 6월 288만 달러에 다시 시장에 나왔지만,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으며, 이후 두 차례 가격이 조정돼 현재 268만 달러로 재등록됐다.
이곳은 산불 피해 지역 한가운데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오렌지색 스페인식 기와지붕과 울창한 녹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대형 창문과 높은 천장을 통해 LA 도심과 산의 풍광도 조망할 수 있다. 거실에는 벽난로가 설치됐으며, 주방은 고급 가전과 넓은 조리 공간을 갖췄다고 한다.
현재 리스팅은 소캘 프리미어 프로퍼티스(SoCal Premier Properties)의 스테이시 리와 샤오 캐시 리가 담당하고 있다.
이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구를 표지한 지도. 붉은색은 50% 이상 피해를 입은 주택이고 검은색은 피해를 전혀 입지 않은 주택이다. realtor.com 사진 캡처
LA지사 정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