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이 이어지며 달걀 공급이 부족해지자 대형 수퍼마켓 체인 트레이더 조가 지난 7일부터 고객 한 명당 12개 달걀 한 판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고 나섰다.
CNN은 크로거 일부 매장에서도 달걀을 최대 24개까지로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코스트코 역시 24개 또는 44개입 달걀 한 판을 최대 3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걀이 부족한 이유는 지난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조류독감 때문이다.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이 확인되면 특정 반경내 가금류 수백만 마리를 살처분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닭 개체수가 줄며 달걀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개짜리 달걀 한 판 가격은 4.14달러였으며, 올해 가격이 20.3% 더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12개입 달걀 한 팩 가격이 평균 5달러 이상, 최대 10달러까지 넘었다고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도 달걀값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국식당협회(NRA)는 달걀 비용이 전년 대비 134% 늘었다고 밝혔다.
달걀값 상승으로 와플하우스도 지난주 달걀 하나당 50센트 추가요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