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모로 일하는 집에서 훔친 수표를 위조해 사용한 20대 한인 자매가 기소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 시 경찰국은 한주영(26), 한지영(24)씨 자매를 신분 도용 및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의사 부부 가정에서 보모로 일하면서 지난해 11월 훔친 부부 명의 수표에 허위로 5084달러를 기재한 후 입금했다는 것이다.
지역 매체인 WRAL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 부부는 한씨 자매를 보모 구인 전문 웹사이트 ‘내니 레인(Nanny Lane)’을 통해 고용했다.
해당 웹사이트에 언니는 보모 경력을 5년으로 기재했고, 자신이 간호조무사라고 밝혔다. 동생은 자신을 간호학과 학생으로 보모 경력은 2년이라고 소개했다. 또 온라인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동생에게는 신분 도용 혐의 2건을 비롯해, 허위 사실을 통한 재산 취득 공모 2건과 문서 위조 혐의 등이 적용됐으며, 언니는 허위 사실을 이용한 재산 취득 공모와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