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숄더 내전각(lead shoulder adduction angle)은 스윙을 이끄는 왼팔(오른손잡이일 땐 왼팔)과 어깨 사이에 형성되는 각도를 말한다. 이 각도는 파워를 생성하고 적절한 스윙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드 팔 내전은 골프 스윙 중 리드 팔이 가슴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동작이다. 팔이 몸에 가까워질수록 내전각은 감소한다. 리드 숄더 내전각은 백스윙 동안 에너지를 저장해 임팩트 시 클럽헤드 스피드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윙 시 올바른 내전각을 유지하면 일관된 스윙 동작이 가능해진다.
기어스 3D 시스템을 통해 PGA 투어 프로와 아마추어의 리드 숄더 내전각 차이를 비교해 보면 프로는 아마추어에 비해 백스윙 동안 리드 팔을 몸 앞으로 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추어는 리드 팔을 가슴 앞으로 18~20인치 정도 움직이지만, 프로는 보통 8-10인치만 움직인다. 프로들의 팔 움직임 감소는 더 큰 몸 회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스윙으로 이어진다.
스윙의 탑 동작에서 나타난 PGA 투어 선수들의내전각 평균은 62.52도이다. 아마추어는 47도에 머문다. 이는 스윙 탑 동작에서 아마추어가 투어 선수들보다 리드 팔이 15도 정도 몸쪽으로 가까이 붙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로 골퍼들은 종종 리드 손목 위치를 오른쪽 어깨 안쪽에 유지하는 반면, 아마추어들은 바깥쪽으로 움직이게 한다.
스윙 시 PGA 투어 선수들의 숄더 내전각 변화를 보면, 백스윙 1단계(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고, 왼팔이 7시 30분을 향할 때)에서의 각도는 88.10도이다. 또 스윙 탑에서는 62.52도가 된다. 스윙 탑에서 X팩터는 60.26도, 숄더 내전각은 62.55도이다.
트랜지션이 시작되면서 X팩터가 가장 큰 순간은 60.45도이고 이때 숄더 내전각은 62.29도로 나타났다. 즉 X팩터는 2.26도 커진 반면, 내전각도는 0.26도 줄어들었다. 스윙 탑에서 X팩터가 커질 때 숄더 내전각은 순간적으로 작아짐을 알 수 있다. 다운스윙 2단계(클럽의 사프트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고, 양손이 오른쪽 허벅에 부분에 도달한 순간)에서는 각도가 가장 큰 102.51도 나타났다.
PGA 투어 선수들처럼 리드 팔 내전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백스윙 동안 몸을 더 많이 회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스윙 전반에 걸쳐 팔을 가슴 앞에 유지하고 과도한 분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리드 팔 내전의 훈련을 통해 파워 생성, 일관성, 그리고 타이밍에 개선할 수 있다.
적절한 리드 팔 내전을 통해서 저장된 에너지는 임팩트 시 방출되어 더 높은 클럽헤드 스피드와 더 큰 비거리를 만들어 낸다. 적절한 리드 팔 움직임은 임팩트 시 샤프트를 타깃 쪽으로 기울인 상태로 샷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더 많은 압축과 더 단단한 볼 타격을 가능하게 한다. 리드 팔 내전을 유지함으로써 골퍼들은 임팩트 시 클럽을 일찍 풀거나 ‘플립’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더 일관된 볼 타격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중요한 리드 팔 내전각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훈련법을 소개한다.
첫째 분할 그립 훈련이다. 클럽을 평소보다 넓게 잡는다. 백스윙 시 리드 암(왼팔)을 가슴 앞으로 가져간다. 다운스윙 시 상체를 회전하며 리드 암을 몸에 붙인 채로 유지한다. 임팩트 직전까지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릴리스를 한다. 이 연습은 리드 암과 상체의 연결성을 향상시킨다.
두 번째는 단일 암 스윙 훈련이다. 리드 암만으로 클럽을 잡는다. 백스윙하고탑 위치에서 잠시 멈춘다. 다운스윙 시 상체 회전으로 리드 암을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임팩트 지점까지 리드 암과 상체의 연결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저항 훈련이다. 골프 카트나 벽 모서리에 리드 암을 대고 약간의 저항을 준다. 상체를 목표 방향으로 회전하며 어깨에 스트레칭 느낌이 들 때까지 유지한다. 이 느낌을 기억하며 실제 스윙에 적용한다.
이상의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리드 암 내전이 개선되고 더 일관된 스윙과 향상된 파워를 얻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전욱휴는…
PGA 클래스A 프로. 2024년 세계 골프계 최고 권위의 ‘PGA 마스터 프로페셔널’ 자격 획득. JTBC, MBC, SBS 등의 골프 채널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지금은 애틀랜타에서 골프 레슨 및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chung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