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식료품 수퍼마켓 체인 알디(ALDI)가 동남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200개가 넘는 매장을 새로 연다.
이 회사는 최근 발표한 5개년 경영전략에서 전국에 225개 매장을 추가한다고 전했으며, 여기에는 ‘윈-딕시’와 ‘하비스수퍼마켓’ 170개를 알디로 전환하는 것도 포함된다. 윈-딕시와 하비스는 모두 동남부에 본사를 두고 주로 동남부 지역에서 운영했던 수퍼마켓 체인이다.
알디는 작년 “2028년까지 전국 80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90억 달러를 투자해 윈딕시, 하비스 등의 체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알디 측은 “알디의 미국 진출 50년 역사 중 (올해) 1년 안에 가장 많은 매장을 여는 것”이라며 그 “소비자들이 최대 36%까지 절약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료품을 살 수 있는 알디를 더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알디는 또 지난 6년간 마켓의 인기가 증가했다고 파악했으며, 미국 가구의 25%가 알디에서 장을 본다고 주장했다. 체인은 “6년 전보다 두 배 많은 소비자가 알디를 찾고 있다. 쇼핑객들은 방문할 때마다 비용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알디는 올해 말까지 윈-딕시, 하비스 등의 전환된 매장 100여곳이 알디로 새롭게 문을 열 것으로 전망했으며, 남가주와 애리조나에 더 많은 매장을 추가하고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디는 독일에서 1960년대 설립된 수퍼마켓 체인으로, 현재 18개국에 1만2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이오와에 1976년 첫 매장이 생겼다. 미국 38개주에 2400개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