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느낌, 발 건강엔 안좋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로 여겨지는 크록스가 안전상의 이유로 일부 학교에서 금지되고 있다.
앨라배마주 베세머시립고등학교는 최근 부상 가능성을 이유로 크록스를 교내에서 금지했다. 스토니 프리쳇 교장은 ‘투데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록스는 위험하다. 무릎이나 발목을 삐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 학교 외에도 전국적으로 크록스를 금지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크록스는 소재 특성상 가볍고, 신기 편하며, 발이 부은 상태에도 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치와 발꿈치를 지지해주지 못해 발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메릴랜드의 프리야 파르타사라티 정형외과 의사는 공영방송 NPR에 “발꿈치 통증, 아치 통증, 망치족지 등 여러 증상을 봤다”며 크록스를 고정하기 위해 발가락에 힘을 줘 문제가 된다 설명했다. 크록스의 ‘느슨한’ 느낌이 편하게 느껴지지만, 정작 발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느슨한 착용감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들은 쉽게 넘어질 수 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의료 전문가들은 크록스를 완전히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대신 적절히 신는 습관이 필요하다. 크록스는 간단한 일을 볼 때, 집안일을 할 때, 발이 부었을 때 좋은 신발이지만, 하루 종일 신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특히 활동적인 학교 활동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