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 개최 전 갈라 디너에서 3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지난 21일 조지아주 둘루스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뜻을 모았다. 이경철 미주한상총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 속에서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순 있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더욱 밀착하는 전략을 개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기업을 일으켜 세운 개척자이자 승부사인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인 경제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회 개최 장소인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의 스탠 홀 대표는 “한인들은 조지아 귀넷카운티의 다양성과 단결, 경제적 번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은 지역 산업을 강화하고 성공 기회를 창출해 주민 삶의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30만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1만달러 이상 기부한 다이아몬드 스폰서에 ▲미주한상총연(10만달러) ▲현대중공업(10만달러) ▲인테리어 시공사 아르코(5만달러) ▲메트로시티은행(3만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 회장이 대회 공동대회장을 맡아 5만 달러를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를 ‘한상 경제권’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