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후 기내서 연기 피어올라
30분만 회항…승객들 비상탈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24일 오전 이륙,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연기가 나며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델타항공 876편(보잉 717 기종)은 오전 8시 30분 이륙 직후 기내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는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조종사들은 비상사태 지침에 따라 관제소로부터 회항 지시를 받고 오전 9시쯤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승객들은 착륙 즉시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승객 2명이 응급치료를 받았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94명, 조종사 3명,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항공 당국은 연기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 LA발 호주행 여객기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 비상착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 A350-900 기종인 이 여객기는 오후 9시 LA국제공항을 이륙했으나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 약 30분 만에 LA공항으로 돌아왔다. 여객기는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탑승객 162명 모두 내려 다른 항공편으로 배치됐다고 델타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기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