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에 오른손에 큰 멍자국이 관찰되면서 그 이유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NBC 방송 등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미국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공개적으로 진행된 정상회담 모두발언 행사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및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손등 위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이 화제가 됐다.
그 이유를 두고 인터넷상에서는 정맥 주사 자국 내지 비타민 결핍 등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78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적인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를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냈다.
인터넷 사이트 레딧의 한 사용자는 고령(83세)으로 은퇴하는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을 거론하면서 “매코널이 낙상하기 시작하기 전에 그런 증상이 있는 것을 봤다”라면서 “트럼프는 늙었고 건강이 좋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간 기 싸움식 악수가 멍의 원인이 됐다는 추측도 나왔다.
과거 악수 대결을 벌였던 두 정상은 전날에도 17초간 악수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2025년 2월 24일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을 위해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이에 대해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사람”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멍이 있는 것은 매일 하루 종일 일하고 (사람들과) 악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멍 자국은 지난해에도 언론에서 보도된 바가 있다고 NBC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멍 자국에 대해 “악수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