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시장에서 매물 공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이 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매물 부족 현상이 점차 해소되는 모양새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의 월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메트로 지역의 매물 리스팅은 작년 동기 대비 75% 급증, 매물 증가폭이 전국 3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2.3개월치에 불과했던 매물 재고가 4.1개월치로 늘었다. 일반적으로 6개월치의 재고가 쌓이면 수요공급 균형을 이룬다고 본다.
한인 밀집거주 지역인 귀넷 카운티만 봐도 주택 매물이 부쩍 늘었다. 신규 등록 1085채를 포함, 전체 주택 매물이 2257채에 달해 작년보다 65.6% 늘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통상 매물 재고가 2~4.5개월치를 유지하던 메트로 지역의 주택 매물 재고가 팬데믹 이후 1개월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며 “현재 공급량은 근 5년간 최고치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매물 증가에도 불구, 집값과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높은 탓에 매물 증가 효과가 당장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년간 팔린 주택은 406만채로 1995년 이래 2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40만 7500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1월말 기준 모기지업체 프레디 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고정 평균 금리는 6.96%로 지난해 같은 달 6.69%에 비해 소폭 올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