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적어 장기적으론 감소세
지속해서 감소하던 미국 기독교인 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는 2019년 2023~24년 종교환경연구보고서(RLS)를 통해 2007년 이후 계속 줄던 기독교인이 2019년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5년간 60~64%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기독교인 비율이 2023~2024년 2년간 62%(중간치) 선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다만, 2007년의 78%와 비교하면 15%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독교인 중 자신을 개신교라고 밝힌 비율은 40%, 가톨릭은 19%, 종파를 밝히지 않은 비율은 3%였다. 또 응답자 중 29%는 종교가 없다고 했으며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 각각 5%와 6%로 조사됐다.
기독교 이외의 종교를 가졌다고 답한 비율은 7%였으며 이 중 2%가 유대교 신자였다. 이외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신자 비율은 각 1%로 나타났다.
퓨리서치는 5년 전까지 계속 기독교인 비율이 감소하다 최소 일시적으로나마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감소 추세는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퓨리서치는 종교활동을 하는 젊은층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서 현저히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인 비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그 스미스 퓨리서치 선임 국장은 “종교가 없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종교가 없이 자란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교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무교로 남는 경향이 크다. 한편, 백인의 기독교인 비율은 2007년 78%에서 2024년 62%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의 경우엔 같은 기간 45%에서 33%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3만69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0.8%포인트다.
LA지사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