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KASF) 남부지부(회장 심영례)는 지난 1일 존스크릭 중식당에서 후원자 감사 만찬을 개최했다.
재단은 오는 4월 장학생 모집을 앞두고 기존 후원자와 잠재적 후원자들을 초청해 감사를 전했다. 심영례 회장은 “한미장학재단은 무엇보다도 전국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전국 한인 학생들을 공정하게 심사한다”고 밝혔다.
이영진 재무이사에 따르면 남부지부의 영구장학금 기부자는 10년 사이 27명으로 늘었으며, 약 76만5000달러를 모았다. 또 지난해 남부지부가 창립된 후 처음으로 조성된 일반장학금이 10만 달러를 넘어었다. 그는 “10년 전에는 전국 7개 지부 중 장학금 규모가 4번째였지만, 지난해 2번째로 커졌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부지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6·25 참전용사 후손(AKWVD)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주 패밀리 파운데이션이 맡아서 지난 2014년부터 장학생 약 190명에게 40만 달러에 가까운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남부지부는 초대 회장과 작고한 영구장학금 후원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부지부를 창립하고 1대와 3대 회장을 맡은 김용건 박사를 대신해서 차남 에드먼드 김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아버지는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 하셨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정신은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먼드 김씨가 심영례 회장(가운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서 영구장학금 기부자였던 은종국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에게도 감사패를 전했다. 이영진 이사는 “은 전 회장은 마지막까지 장학생들을 염려하셨다”며 다시 한번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임원진은 올해 영구장학금을 기부한 송대광, 김기숙 부부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부지부는 은종국 전 회장의 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35년간 재단에 기부해온 김민부 목사는 올해로 이사를 은퇴하며 감사패를 받았다.
작년에 3만 달러 영구장학금을 기부한 코너스톤 종합보험의 남범진 대표는 후원자대표로 나서 소감을 발표했다. 그의 큰아들도 영구장학금을 기부했다. 남 대표는 “단순한 돈이 아닌, 이민 1세대의 바람이 담긴 장학금”이라며 “기부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남범진 씨가 후원자대표로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은 2025~2026학년도 장학생을 오는 4월 1일부터 모집하며, 오는 5월 18일에는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kasf.org/apply-src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