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가 장기숙박 호텔을 개조해 저소득 임대주택을 마련한다. 올해 착공해 내년 3월부터 입주자 모집공고가 시작된다.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 카운티 커미션 의장은 6일 시정연설에서 피치트리코너스 시 지미카터 불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장기숙박 호텔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 매물을 임대주택 용도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예산 1320만 달러를 들여 주택을 개조한 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시세의 7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전망이다. 입주자격은 연소득 4만 5000달러 이하 주민으로 총 73세대 입주 가능하다.
임대료는 월 1100달러다. 맷 엘더 주택개발 책임자는 “귀넷 임대 평균 시세는 지난 5년간 16% 오른 1625달러로 조사됐다”며 “500달러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세대 70%는 노인, 노숙인, 위탁보호아동을 위해 특별 배정된다. 카운티 측에 따르면 지난 21개월간 주거지원을 요청한 고령 노숙인은 622명에 달한다. 헨드릭슨 의장은 “폐업 호텔 등 빈건물은 치안 불안 요소 중 하나”라며 “이를 의미있게 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귀넷 카운티는 올 여름 착공해 이듬해 3월부터 입주를 받을 계획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