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다. 2년 연속 23% 그리고 24% 상승이다. 본인만 뒤처지는 것 같아 주식시장에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어느 종목에 어느 시점에 투자하는가 결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시점에 의한 투자 결정은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지기 쉽다.
투자의 기본 원칙은 본인의 재정 상황에 의해서 투자해야 한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주식시장 오르고 내림에 상관없이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변함이 없다. 주식을 사고판다고 해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투자가 아니라 도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의 기본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다.
투자하는 목적 진술서 작성이 필요하다. 투자 목적에 따라서 포트폴리오(Portfolio)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학자금 마련, 집을 마련하기 위한 다운 페이(Down Payment), 노후대책, 등 얼마만 한 시간이 필요한지에 따라서 투자 위험성을 조절할 수 있다.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은 방어적으로 투자해야 하지만, 몇십 년 후의 은퇴 자금은 투자 위험을 더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적인 기업 종목을 선택하거나 펀드 매니저가 운용되는 뮤추얼 펀드를 선택하면 주식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자자에겐 겸손이 필수이다. 유망한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투자 비용이 매우 저렴한 인덱스 펀드나 ETF를 통해서 ‘평균’ 수익률을 기대하면 투자한 자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
금융 방송 등이 24시간 끊임없다. 그러나 CNBC와 Fox Business의 투자에 관한 소식은 재미있을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가치는 없다. 단기 투자를 조장하여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미디어를 끄고 스마트폰에서 금융 앱을 삭제하는 것도 투자하는 데 유익하다.
투자하는데 은근과 끈기가 부족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금융 시장에서의 인내는 몇 년, 때로는 수십 년이다. 21세기의 첫 10년은 누적 1%의 손실로 미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0년대 10년은 연간 수익률이 13.4%, 그리고 지난 5년 연간 수익률이 무려 12.54%이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하락하기도 하지만, 그다음 10년 후는 놀라운 수익을 창출한다. 주식시장 역사가 똑같이 반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큰 이정표를 제시해 준다.
옆집에 고급 자동차와 잦은 해외여행 소식과 어떤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심란하고 조급해진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투자 성과와 본인의 투자 성과를 비교하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투자 성공은 상대적인 성과가 아니라 본인이나 가족의 재정적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에 의해 측정되어야 한다. 친지들의 투자 성공 무용담(?)에 숨어있는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주식시장이 두려워서 너무 소극적으로 투자한다. 이것은 물가 상승만큼 수익을 받지도 못한다. 물가는 구매력을 연간 약 2~3% 감소시킨다. 현금 투자는 물가 때문에 매년 손실이 보장되는 것이다. 주식의 역사적 수익률을 이해하고 주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주식 통계에 따르면 S&P 500은 어느 날 하루 하락할 확률은 46%이고 어느 한 해에는 손실을 볼 확률은 27%이지만, 10년 동안 손실을 볼 확률은 5%, 20년 동안 0%로 떨어진다.
금융상품에서 말하는 ‘투자 보장’ 유혹적인 말이지만, 낚싯밥에 걸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변액 연금(어뉴이티), 주가지수 연금, 현금 가치 종신보험, 등은 투자와 보험을 혼합한 것이다. 이런 금융상품은 매우 복잡해서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다. 상품을 만든 금융회사와 상품을 판매한 영업인은 수수료 등으로 돈을 벌 수 있지만. 투자한 사람은 그만큼 손실로 이어진다. 투자와 보험은 분리해야 한다.
투자해서 돈을 벌겠다는 것은 투자 목적이 아니다. 동부에서 서부 여행할 때 어떻게 가는지 계획이 없다면 영원히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제대로 하는 투자로 우리 모두 안락한 은퇴 생활로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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