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을 중단했던 조지아주 사바나한인회가 15년 만에 다시 재활성화된다.
10일 조다혜 전 사바나 한인회장(17대)은 올해부터 2년간 회장을 새로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텀, 브라이언, 에핑햄, 블록, 리버티 등 5개 카운티를 통합한 사바나한인회가 공식적으로 다시 출범했다.
사바나 한인회는 지난 2010년(19대) 이후 일할 사람이 없어 유명무실해지며 15여년간 활동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공장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한인인구가 크게 늘면서 한인회 운영의 필요성이 커졌다.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에 따르면 사바나 한인인구는 채텀(1150명), 브라이언(148명) 카운티 두 곳에 주로 분포돼 있다.
조 신임 회장은 “기업 진출로 주재원 유입이 많다”며 “동남부 항만 중심지로서 물류업체 성장세도 가팔라 타주에서 한인 트럭킹(화물운송) 종사자도 다수 이주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인회는 신규 유입 주민을 중심으로 현지 정착을 돕고 문화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나갈 계획이다. 조 신임 회장은 1984년부터 40년 이상 사바나에 거주했으며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민주평통 등 한인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