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타플랜트가 있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신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공장에서 자동차로 30여분 떨어진 리치먼드힐 시가 공항 사업 부지로 낙점됐다.
지역매체 사바나 모닝뉴스는 10일 브라이언 카운티가 리치먼드힐 공항공사를 출범시키면서 신공항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카운티 측은 곧 7명의 공항 이사회를 출범시키고, 주의회 승인을 받은 뒤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운티는 작년 7월부터 공항 건설을 위해 18만 6000달러를 들여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왔다. 션 레지스터 브라이언 카운티 개발청장은 “산업과 인구 성장 속도가 빠르고, 가용 토지가 넉넉한 점을 고려해 경비행기 운행이 가능한 지역 공항을 건설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반경 1시간 거리에 하인스빌, 클락스턴, 스테이츠보로 등 3개 공항을 두고 있지만 당국은 카운티 내 기업체의 항공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락스턴 공항의 코헤이 헌 이사는 “메타플랜트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하물을 신속하게 운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새 공항은 대형 항공사 취항 없이 자가용 비행기 전용 활주로로 사용된다. 보잉747 화물기 등 대형 여객기를 제외하고 응급의료용 헬기, 군용기 등 항공기 모델 전체의 98%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