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금액 3600불 파악
조지아의 전자 통행료 징수 시스템 ‘피치패스’를 사칭한 피싱 문자 발송이 급증한 가운데 FBI(연방수사국) 애틀랜타 지부는 현재까지 3600달러 정도의 피해 금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에 접수된 피치패스 피싱 문자 건수가 급증해 13일 현재까지 157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4개월 동안 1720건이 접수된 것을 고려하면 거의 1년 치의 스팸 문자가 13일 동안 보내진 셈이다.
지난 7일 제보자가 받은 피치패스 사기 문자.
현재 보고된 손실액은 3643.42달러이지만, 실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급증한 피치패스 피싱 문자는 ‘수신자가 미납 통행료를 갚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에 보고된 불만 사항 중 대부분이 위와 같은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각 주의 통행료 서비스를 사칭하기 위해 만들어져 주별로 사칭하는 이름과 발신번호를 다른 경우가 많았다.
FBI는 위와 같은 문자를 받으면 www.ic3.gov에 불만 사항을 접수하라고 당부했다. 접수를 위해서는 발신번호,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웹사이트 링크 등을 올려야 한다. 또 문자를 받으면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본인이 쓰는 피치패스 계정에 로그인해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피치패스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서 문의해야 한다. 이후 스팸 문자를 삭제하라고 FBI는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