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힐튼 호텔이 경매로 1억 9100만 달러에 팔렸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지난 4일 열린 경매에서 트리니티 인베스트먼트사가 힐튼 호텔을 1억 910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고 13일 보도했다. 객실당 매각 금액은 15만 달러다.
1976년 지어진 힐튼 호텔은 1249객실 규모로 메리어트, 하얏트 리젠시에 이어 애틀랜타에서 3번째로 큰 대형 호텔이다.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2015년 인수했지만 2억 1900만 달러 상당의 대출금을 체납하면서 강제경매에 부쳐졌다.
힐튼 호텔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문객 급감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2020년 처음 매각 광고를 냈다. 5년만에 매수자가 나타난 셈이다. 힐튼 측은 소유자 변경 이후에도 호텔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ABC는 올해 여가, 숙박업 등 애틀랜타 서비스업의 경기 반등을 점쳤다. 지난 1월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CFP) 결승전을 주최한 애틀랜타는 호텔 객실 점유율이 70.3%로 전년 대비 25%포인트나 급증했다.
애틀랜타 시 산하 다운타운위원회(CAP)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도심 호텔 객실은 총 1만 3685개로, 현재 1200개 객실이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