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우박·강풍 동반…집밖 활동 피해야
조지아주 전역이 15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폭풍과 토네이도 영향권에 들겠다. 16일 오전까지 폭우와 홍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기상청(NWS)은 15일 오후 8시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15시간 동안 조지아에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애틀랜타 시를 기준으로 서쪽 지역은 4단계를, 나머지 지역은 3단계 주의보를 내렸다.
기상 당국은 반경 25마일 내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이 15%일 경우 4단계, 10%일 경우 3단계 주의보를 내린다. 숫자가 높아질 수록 폭풍이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3일 발령한 주의보에서 한단계 격상했다.
NWS의 메러디스 와이엇 예보관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밤새 날씨 경보 알람을 받을 수 있도록 통신기기를 켜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상되는 토네이도는 최대 풍속 시속 135마일인 후지타 규모 EF2급이다. 폭우와 뇌우, 우박으로 인한 기물 파손과 정전 피해가 동반될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2~3인치다. 토네이도는 EF1에서 EF5까지 분류되며, EF5는 풍속 200마일 수준이다.
인근 앨라배마주와 미시시피주는 폭풍 5단계 경보가 내려졌다. 5단계는 토네이도 발생 확률 30% 이상을 의미한다. 시간당 풍속 155마일 이상으로 소형 건물을 날릴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한다.
또 초대형 폭풍우로 분류되는 수퍼셀(supercell) 폭풍 발생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습한 공기를 끌어 올리면서 상승기류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슈퍼셀은 파괴력이 매우 강한 뇌운 중 하나다.
폭풍은 16일 정오쯤 동부로 이동해 조지아를 빠져나갈 전망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