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대·주청사 경찰 등 1100명 투입할 듯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에 맞춰 주정부 산하 치안국 소속 경찰 인력을 불체자 체포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화당 소속 켐프 주지사는 17일 치안국 소속 1100명의 법 집행 인력을 이민자 검문과 체포 권한을 부여하는 287(g) 프로그램 시행에 투입하기 위해 연방 당국의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이와 관련, “우리 나라에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면 조지아에서 있을 곳이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켐프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치안국 소속 경찰에 대한 훈련을 주관한다. 치안국 소속 단속 인력은 조지아 순찰대, 주청사 경찰, 고속도로 안전 경찰 등을 포함한다.
치안국 소속 경찰은 주 교도소와 지역 구치소 등에서 이미 수감자 체류신분 식별 등의 일부 단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대대적인 불체자 추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지역 경찰과 치안 인력에 더 많이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공화당은 또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협력하지 않는 지역 경찰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