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였던 바네사 트럼프와의 교제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즈는 23일 소셜미디어에 바네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함께 “당신과 함께하면 사랑이 가득하고 인생은 더 나아진다. 우리는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여정을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의 열애 소식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는데, 우즈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미국 대중지 피플은 지난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와 바네사가 최근 몇 달 간 조용히 데이트했다”며 “바네사의 전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들의 열애에 ‘쿨’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면서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으며 바네사의 딸 카이 트럼프는 골프 선수로 활동한다”고 했다.
카이는 우즈의 아들 찰리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벤자민 고교 골프부 선후배 사이다. 카이는 지난달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출전했으며, 최종일에는 우즈와 같은 차를 타고 대회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모델 출신인 바네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낳고 지난 2018년 이혼했다.
우즈는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아들 찰리와 딸 샘을 얻었고 2010년 이혼했다. 이혼한 뒤에는 스키 선수 린지 본(미국)과 공개 연애를 했지만 헤어졌고 이후 자신의 레스토랑 지배인 에리카 허먼과 5년 넘게 동거하다가 법정 다툼 끝에 결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