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조지아주의 습도가 낮아지며 산불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올들어 조지아에서 1644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5년간의 3개월 평균 산불 건수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올해 화재가 발생한 면적은 약 1만4000에이커로, 규모 또한 최근 평균보다 50% 크다.
조지아임업위원회(GFC)는 지난 주말 동안 133건의 화재가 발생해 1677에이커가 불에 타고, 플로이드 카운티에서는 사람들이 대피해야 했던 화재도 하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웬디 버넷 대변인은 24일 “오늘 약간 비가 내려서 다행이지만, 이번 주말 다시 산불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주 임업위원회와 기상청은 밖에서 불을 피우는 경우 산불 위험도와 날씨 예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습도가 낮은 탓에 25일 화요일 산불 위험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낮은 습도 외에도 산에서 부는 최대 시속 35마일의 돌풍도 산불을 촉발시킬 수 있다.
국립 화재센터(NIFC)는 24일 ‘낮은’ 산불 위험도에서 25일과 26일까지 ‘중간’ 위험도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센터는 3월 내내 조지아 전역에서 산불이 “정상 이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왔으며, 다음달까지 서북쪽 끝을 제외한 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불 위험도가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주말 사우스캐롤라이나 블루리지 산맥에서 사람에 의해 발생한 산불이 번지며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AP통신에 의하면 피해 규모는 300에이커 이상으로 확대되었으며, 24일 오전까지 진압률은 80%였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많은 양의 목재를 잃었는데, 화재로 피해가 악화됐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