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경기침체 걱정 직장인 급증
재정적 타격·의료보험 상실 우려
직장인 5명 중 1명은 올해 해고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력서 작성을 지원하는 웹사이트 ‘레주메 템플릿’은 최근 정규직 근로자 1000명에게 ‘직장 안정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직원이 잠재적인 해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력서 업데이트 등 이미 대비하기 시작했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올해 해고될까 봐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6명은 ‘미국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10명 중 9명은 ‘해고를 피하기 위해 주 5일 대면근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74%의 응답자는 가까운 미래에 휴가를 포기할 의향이 있으며, 80%는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 주말에도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21%는 올해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 중 6%는 해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해고 우려는 깊어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많은 회사가 이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34%는 고용주가 고용 동결을 했으며, 24%는 해고를 시작했고, 20%는 보너스 동결을 포함한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고를 우려하는 근로자 10명 중 9명은 추가 수입원을 찾거나 취업 전망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55%는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 현재 직장에서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26%는 ‘곧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49%는 이력서 업데이트를 최근에 했고, 47%는 곧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응답자의 약 32%는 이미 부업을 통해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55%는 곧 그렇게 할 계획이다. 이 중 24%는 불황에 강한 직업으로 알아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가장 흔하지 않은 옵션으로, 18%만이 기술 향상을 위해 이를 선택했다.
아울러 해고가 가져오는 재정적인 부담뿐 아니라 절반 이상(52%)은 의료보험을 잃을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43%는 렌트비나 모기지 부담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줄리아 투테이커 매체 수석 전략가는 이러한 해고 우려 속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네트워크에 손을 내밀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무언가가 필요하기 전에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고되기 전에 미리 관계를 구축해 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현재 업무에서 얻은 성과와 데이터를 수집해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투테이터 전략가는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업스킬링’은 분야를 바꾸지 않는 한 필요 없으며, 지금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대신 “여러분은 생각보다 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직장 경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