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캐나다산 목재 대체 쉽지 않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건설 자재값이 오르면 결과적으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는 경제학자와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캐나다산 목재와 같은 필수 건설 자재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목재 가격이 오르면 조지아에서 지어지는 주택의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점에 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동의한다.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주택을 건설하는 건설업자 몬테 휴잇 씨는 “관세부터 땅값까지 모두 올랐다”며 “관세는 건설업체가 직면한 가장 최근의 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휴잇은 집값이 오를 것을 어떻게 대비하냐는 질문에 “집은 하루아침에 지어지지 않는다”며 불확실성 때문에 사전에 준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이전부터 건설 자재값 상승은 건설업계의 골칫거리였다. 전국건설업자협회(NABB)에 따르면 2020년 12월 이후 건축 자재 비용은 34%나 올랐다. 여기에 관세까지 붙으면 건설업체는 주택당 약 92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휴잇 씨는 잠재적으로 더 오를 비용과 수요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사업전략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캐나다만큼 저렴한 목재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제조업처럼 관세가 오르면 미국산 목재 의존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 레이 힐 에모리대 명예교수는 “캐나다는 광활한 땅에 목재가 많은 나라”라며 “관세로 인해 생활비가 오르면 결국 자동차도, 주택도 덜 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실 안 부동산 전문인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재값이 오르면 빌더들은 집값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리세일(resale) 주택에 당장에 여파는 없겠지만, 신축 주택 주변부터 가격이 따라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높은 이자율 등의 이유로 시장이 적어도 연말까지는 ‘바이어스 마켓’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전체적으로 주택값이 오르는 것은 어렵다”고 그는 내다봤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