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입학사정은 작년도의 합격률 하락과 더불어 입시경쟁에 따른 여파로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20여개 이상이나 대학들에 한꺼번에 지원해 경쟁률을 높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작년보다 더욱 증가한 지원자수도 입학사정 경쟁률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데 기록 경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인한 예측 불허한 상황이라면 주위에서 들리는 입학사정 결과에 많은 의구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더 많아진 특이한 현상이다. 학업성적 뿐만이 아니라 매우 우수한 프로필을 가진 지원자들마다 합격이 어느정도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들의 거의 대부분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물론,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한 대학들 중에 중복 합격한 대학들이 많으므로 앞으로 조기등록 결과에 따라서 합격한 지원자들이 어떠한 대학을 선택해 진학할 지 여부에 따라 나머지 합격한 대학들의 등록은 대거 이탈할 것이 예상이 되므로, 대부분 대학들도 이를 감지했는지 이를 대비해 Wait Listed로 통보한 지원자 수를 더 많이 확보하는 등 특이 현상이 발생했다.
예상대로 금년에도 미 교육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방정부에서 대학에 넘기는 FAFSA 신청서 내용을 늑장으로 지연시키는 바람에 이제는 대학들이 이러한 정부에 거는 기대가 거의 없는 것같다. 이에 따른 여파로 대학마다 신입생에 대한 학사일정 지연을 우려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수입관련 자료들을 자체적으로 직접 파악해 보강하려는 노력과 조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작업은 대학의 행정업무에 주는 부담이 매우 가중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대학예산도 경기여파와 정부예산 감축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교육이나 재정보조예산은 Endowment Fund이므로 경기여파보다는 그 여파가 적어서 다행이다.
그러나,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대부분의 예산을 운영하는 주립대학의 경우에는 자칫 예기치 않은 변동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오바마 정권 말기에 적용하기 시작한 재정보조신청서에 기재하는 수입이 적용되는 시점, 즉 지원자가 대학등록을 하는 해보다 2년전의 수입을 기준해서 재정보조신청서를 제출하며 검증해 나가면 가정의 재정상황은 해마다 변동하기 마련이고 이에 따른 어필작업 등이 부가적으로 증가해 작년도 수입과 자산의 변동상황을 대학이 더욱 더 자세히 파악하게 되므로 대학의 추가적인 인력과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본다.
따라서, 가정은 가정대로 대학은 대학대로 재정부담에 대한 위기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여러해 동안 지속되어온 예산삭감에 따른 상황을 극복하고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는 더욱 더 자세히 계산에 적용하는 수입과 자산내역을 자연스럽게 확대해 나감으로써 예산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기본적인 FAFSA 신청서에서 요구하는 추가된 모든 질문들이 재정보조 대상금액 (Financial Need금액)을 줄이고, 가정에서 부담해야할 SAI 금액(재정보조지수 금액)을 더욱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공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따라서, 아무리 동일한 수입과 자산이 예년과 변동없이 동일하다고 해도 예전에 필자가 공표한 내용과 같이 가정당 더 많은 재정부담을 갖도록 되었다.
대부분 대학들은 되도록 큰 변동없이 재정보조를 진행하고 싶어해도 직접적으로 나서서 이러한 부족분을 대학이 직접 부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지원자들의 재정상황을 최대한 자세하고 철저히 파악해 SAI금액을 합법적으로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연방법에 따른 재정보조 사전설계없이는 절대로 재정보조극대화를 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음 칼럼에는 구제척인 Untaxed Income으로 간주되는 401(k)/403(b)/TSP등이나IRA,SEP IRA, SIMPLE IRA 등에 불입하는 Contribution이 오히려 이러한 플랜에 불입하기 전보다 불이익을 초래하는 문제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논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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