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유권자연대 보고서 발표
조지아 한인 유권자는 5만4000명
귀넷에 54% …연방하원 7지구 최다
조지아주 한인 인구 7만명 중 74%인 5만 4000여명이 유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절반이상이 귀넷 카운티에 몰려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는 지난 8일 센서스국의 2023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추정치를 바탕으로 미주 한인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는 2만 9167명이다. 조지아주 전체 한인 유권자 5만 3962명의 54%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지아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선거구는 연방 하원 7지구다. 전국 선거구 중 13번째로 한인 유권자가 많은 곳이다.
다만 2023년 말 공화당 주도로 선거구가 재조정되며 인종·문화 다양성이 크게 희석됐다. 당초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 지역인 귀넷과 포사이스 카운티 대부분을 차지하던 이 선거구는 4개로 쪼개져 4·9·10·13 선거구 일부로 흡수됐다. 이로 인해 귀넷의 한인 유권자 영향력도 크게 줄었다.
유색인종 표가 분산되면서 이곳은 올해 공화당 소속 리치 맥코믹 하원의원의 지역구가 됐다. 캐롤린 보르도, 루시 맥베스 등 민주당 여성의원이 2021년부터 4년 연속 당선됐던 지역의 표심이 뒤집힌 것이다.
조지아주 한인 인구 중 유권자 비중은 74%다. 캘리포니아주(80%), 뉴욕주(77%), 텍사스주(78%) 등 타 한인 밀집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귀화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 태생 유권자는 2만 4764명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