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비롯, 다양한 식품을 간편하고 맛있게 조리하는 하우스쿡의 스마트 정수조리기가 미 동남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우스쿡은 범일산업이 운영하는 주방가전 브랜드다.
정수조리기는 ‘정수기+인덕션’ 결합의 멀티 주방가전 제품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사용한다. 현재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휴게소, 회사 구내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17일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서 애틀랜타 동포들에게 제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체험관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 볼 수 있다.
한국 휴게소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라면을 조리하고 있는 정수조리기 모습. 하우스쿡 제공
정수조리기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인덕션으로 편의점, 학교, 병원, 식당 등 어디든지 설치해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다. 요리하려는 메뉴에 따라 물의 양과 온도를 세팅할 수 있는데, 물의 양과 조리시간을 표준화하여 최적의 조건으로 세팅하기 쉽다. 라면뿐 아니라 떡볶이,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와 간편식을 조리하는 데 특화돼 있다.
‘저출력 고효율’의 IH(전자유도가열) 코일을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화재와 유해가스 발생 등의 걱정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IH는 구리로 된 코일에 전류를 흘렸을 때 발생하는 자기장을 활용해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범일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는 정수조리기는 청소가 쉽고 위생적이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셰프의 정성과 손맛을 정수조리기에 담았다”며 “조리를 정수조리기가 대신하면 셰프는 레시피 개발에 전념할 수 있고 직원 노동 환경도 개선되며, 고정비용이 줄어 소자본 창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님도 맛있는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윈-윈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범일산업 신영석 대표(오른쪽)가 차세대 주방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수조리기 하우스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우스쿡은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주영 법인장에 따르면 시카고와 산호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학교와 구내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맨해튼 호텔 등의 입점도 예정돼 있다.
신 대표는 “한국 음식을 알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우리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아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한식을 조리할 수 있게 하는 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우스쿡은 앞으로 트레이더조의 냉동식품과 간편식 등 다양한 메뉴를 요리하는 정수조리기의 장점을 집중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 홈페이지 캡처
1980년 설립된 범일산업은 IH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LG전자, 쿠쿠, 쿠첸, 일본의 타이거, 도시바 등을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만의 기술로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타사와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정수조리기 소비자 가격은 한 대당 800달러다.
▶문의: 미국법인= 213-700-0683, 동남부 유통= 404-625-0506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