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별·소득·건강 등 최 하위권
조지아주가 시니어의 건강과 복지 평가에서 전국 최악 주중 하나로 꼽혔다.
시니어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시니어리(Seniorly)는 최근 발표한 ‘시니어 근로자’ 보고서에서 나이 차별, 낮은 소득, 신규 비즈니스 감소 등의 이유를 들어 조지아 시니어의 삶을 전국 43위로 평가했다. 또 건강과 식품 안전 등의 항목에서는 전국 최악 수준으로 평가했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는 2033년까지 65세 이상 시니어 비중은 12명의 근로자 중 1명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5세 이상 근로자 비중은 79%, 65~74세는 22.4%나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시니어는 개인적 성취와 정신적 활력,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해 일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시니어는 실상 생활의 여유가 없어 계속 일한다.
조지아 시니어의 중간소득은 5만3005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낮고, 나이 차별 클레임은 근로자 10만명당 160건으로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기도 갈수록 어려워져 지난해 개업 신청이 14.5% 줄었다.
‘리타이어먼트 리빙’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시니어의 10% 가까이 식품 부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또 조지아의 빈곤율은 전국에서 3번째로 높고, 렌트 급등, 대중교통 부족 등으로 살기가 더욱 어려운 환경이다.
시니어들의 건강 수준 역시 악화되고 있다. 2021~2022년 조지아 노인들의 우울증 비율은 29%로 치솟았다. 2017년 이후 약물관련 사망률은 28%포인트나 높아졌다.
조지아뿐 아니라 앨라배마, 미시시피,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주들이 공통적으로 좋은 기후와 주택가격 등을 제외한 은퇴 생활과 복지 평가에서 최악 점수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