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4500만불 공사 수주 성과
이상덕 동포청장 “역대 최대 성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0일 폐회식과 환송오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간 총 6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한류 인기에 힘입어 K-푸드, K-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499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대회를 공동주최한 재외동포청의 이상덕 청장은 폐회식에서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미 양국 인사들의 교류도 활발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상 경제권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상덕 청장이 대회 성공 규모를 설명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관세 장벽이 높아진 시점에서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진출도 본격화됐다. 행사 이튿날 D사와 H사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와 각각 25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참가 업체들은 미국 현지 시장 조사, 현지 파트너 물색, 미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 등의 목표를 가지고 왔으며, 바이어와 유의미한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홍승원 바이어유치위원장은 참가한 한국 기업들에 “바이어 정보를 남기고 가면 나중에 줌으로라도 매칭되게끔 돕겠다”고 말했다.
19일 토요일 기업전시 마지막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번 대회는 K-푸드와 K-뷰티 업체들의 활약과 더불어 실질적인 성과가 두드러졌다. 재외동포청에 의하면 한국 기업과 동포 및 현지 기업 간에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MOU가 체결됐으며, 스타트업 피칭대회에 참가한 S사는 미국 동포 투자기업과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의향서를 체결했으며, 뷰티 기업인 M사와 A사는 미주 한인 최대 쇼핑몰인 홈쇼핑월드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재외동포 경제인, 한국 기업인 등 약 4000명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기업전시관에는 2만여명에 달하는 일반참관객이 방문했다.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장은 동포청, 현장운영본부, 조직위원회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모여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우리의 유대가 이어져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대회 운영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일 폐막식 및 환송 오찬 모습.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