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연방정부 인력 감축에 나선 가운데 연방정부 직원 수가 100만명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준)의 M. 멀린다 피츠 연구원은 21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간접 고용 인력을 포함한 전체 연방정부 직원 수가 정부의 인력 감축 조치와 고용 동결, 조기퇴직 옵션 등으로 인해 최대 120만 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피츠 연구원은 “연방정부 인력 규모를 고려할 때 고용 수준의 감소는 노동 시장 결과에 주목할만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피츠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방정부에 직접 고용된 직원 수는 240만명이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계약 및 보조금을 통해 연방정부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고용된 직원 수가 올해 2월 8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에 따라 인력 감축 조치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직원 수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지난 2월 말 발표한 분석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정부 인력 감축 작업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일자리 손실이 올해 말까지 총 53만5천개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정부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작업을 이끌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