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건 육박…평균 2만불 피해
암호화폐·노인 사기 가장 많아
지난해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각종 온라인 사기 범죄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상자산(암호화폐) 사기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방수사국(FBI) 발표에 따르면 작년 조지아주에서 신고된 사이버 범죄는 1만 9797건으로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 하루 평균 54건의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이로 인한 총 피해액은 4억 2045만 4472달러로 집계됐다. 단순 계산으로 1건당 2만 1238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조지아는 피해액 기준 전국 7위를 차지했다. 인구 100만명당 신고건수는 177.1건으로 전국 27위다. 전국 총 신고건수는 85만 9532건이며 피해액은 166억 달러 규모다.
피해액이 큰 사기유형은 단연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 3533건 발생해 1억 9764만 7537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이는 2023년 대비 66% 급증한 금액이다. 폴 브라운 FBI 애틀랜타 지부 수사관은 “투자 권유를 받거나 해외 서버의 접근 의심 정황이 있을 때는 주저말고 수사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령 디지털 취약계층의 범죄 피해도 심각하다. 60세 이상 조지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범죄는 지난해 총 3622건이다. 신고된 피해액은 1억 7474만 4201달러다. 인근 플로리다주(1만 1902건)와 노스 캐롤라이나주(5031건)도 노년층 피해가 집중된 지역으로 꼽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