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초·중·고(K-12) 공립학교 2299곳의 안전사고 통계를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가 나왔다.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격사건에서 아들을 잃은 부모가 학교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홈페이지다.
지역매체 WRDW는 ‘세이프 스쿨 포 알렉스'(www.safeschoolsforalex.org) 홈페이지가 조지아주 공립학교의 사고 기록을 종합해 보여준다고 24일 소개했다. 이 홈페이지의 대시보드는 전국 각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징계 학생 수를 보여준다. 안전사고에는 싸움, 불법 약물 사용, 또래 괴롭힘, 성폭력, 총기 소지, 스쿨버스 교통사고 등이 포함된다. 2020년 이래 근 4년간의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한인 학생 비중이 높은 조지아 귀넷 카운티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학생 1000명당 안전사고 건수가 높은 학교로는 스넬빌 중학교(633건), 맥코넬 중학교(587건), 뷰포드 중학교(546건), 둘루스 고등학교(523건) 등이 있다. 반대로 학생수 대비 안전사고가 적은 학교로는 귀넷과학기술고등학교(GSMST·4건), 메도우크릭 초등학교(6건), 스와니 초등학교(13건), 피닉스 고등학교(37건) 등이 제시됐다.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자는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벌어진 총격 참사로 아들 알렉스 샤흐터(14)를 잃은 아버지다. 2018년 이 고교에서 19세 남성이 반자동 소총을 쏴 17명이 숨졌다.
맥스 샤흐터씨는 “많은 주에서 안전사고 데이터를 공공에 공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학교간, 학군간 비교를 허용치 않는다”며 “안전사고 통계는 학부모 및 학생의 알권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