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 바탕 상부상조
크로스웨이의료상조회(회장 김경호)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미주 한인들이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김경호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건강보험개혁법(ACA, 오바마케어)에 따라 많은 사람이 의료비 걱정을 덜게 됐지만, 매년 오르는 보험료에 중간소득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교회 안에서 이웃이 의료비를 나눠 서로 돕는다는 기반 위에 세워진 크로스웨이는 전문적인 협상을 통해 절감된 비용으로 의료비를 나눔으로써 회원이 의료 서비스를 받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크로스웨이 회원은 의료비를 약 60% 절감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의료비 협상 2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 메디컬 빌 협상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적은 회비로 의료비 감당이 가능하다”면서 “회원은 부풀려진 비용이 아닌, 전문적인 협상을 통해 절감한 비용을 나눠 부담한다”고 밝혔다.
특히 셰어링 어카운트(Sharing Account) 시스템과 자동 전자 의료비 청구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비 발생시 모든 청구 및 지불 과정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된다. 병원이나 의사 방문시 회원에게 발급되는 온라인 멤버십 카드를 보여주면 병원 측이 지불자 아이디(Payer ID)를 통해 상조회에 청구서를 보내는 방식이다. 김 회장은 “회원이 의료비를 직접 협상하거나, 의료비 청구를 위해 필요한 문서를 일일이 받아 제출해야 하는 부담이 없고, 이 모든 과정이 30일 안에 진행 완료된다”면서 “다만 자동화 시스템이 없는 일부 병원의 경우에는 회원이 먼저 병원비를 납부하고 상조회에 청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상조회 회원은 유니버셜 RX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약을 최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한국의 16개 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고, 한국에 있는 병원 이용시 비행기 티켓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베이직(40달러), 어드밴티지(145달러), 컴플릿(195달러) 등 세 가지로 개별 진료건에 대한 지원금은 최대 15만 달러다.
베이직은 병원 입원 및 수술 외에는 지원받을 수 없으며 개별 진료 건에 대한 본인부담금은 5000달러다. 어드밴티지는 병원 방문을 지원 받을 수 있고 개별 진료 건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500달러다. 컴플릿은 본인부담금이 연간 총 500달러이며 정기검진비 700달러를 지원한다.
김 회장은 “미국 내 병원의 90~93%는 우리 상조회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면서 “많은 한인이 의료 서비스 걱정으로부터 해방되고 저렴한 회비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877-520-8787
배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