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 경찰관으로부터 차량 단속에 불응해 구타를 당한 흑인 남성 드미트리어스 홀린스가 4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홀린스의 변호인단은 12일 지난주 귀넷 카운티 위원회가 해당 사건에 대한 판결 이후 합의금 지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안이 귀넷 카운티 역사상 총기를 사용하지 않은 사건 중 가장 큰 규모의 합의금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귀넷 카운티 소속 백인 경찰관 마이클 본지오반니와 로버트 맥도널드는 로렌스빌에서 번호판이 붙어있지 않은 운전자 홀린스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무력을 사용했다. 해당 정황이 휴대폰 영상을 통해 SNS상에서 확산돼 해고조치 됐고 이들은 과도한 폭력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홀린스는 변호인단을 통해 귀넷 카운티 경찰에 과잉진압을 인정하지 않았고 두 경찰관과 관련된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소송을 걸었다.
비디오 감식 결과 본지오바니 경관은 저항할 의사가 없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용의자의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맥도널드는 용의자를 운전석에서 끌어내 길바닥에 쓰러뜨리고 등 뒤로 수갑을 채운 뒤 머리를 걷어차고 무릎으로 등을 누르면서 목을 조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지난해 12월 본지오반니는 재판에서 2019년 가중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가택연금 5개월을 선고받았고, 맥도널드도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고 집행유예 10년과 가택연금 11개월을 선고받았다.
홀린스의 변호인단은 “귀넷 카운티가 홀린스가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로 해 기쁘다”면서 “이번 합의로 홀린스가 정의를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귀넷 카운티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라며 “우리는 공무원들과 국가가 시민들을 보호하고 섬기겠다는 맹세를 위반할 경우 책임을 계속해서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