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구호를 위한 한인 봉사단체 미션 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지난 17일 마틴루터 킹 데이를 맞아 푸드박스 나눔 봉사행사를 진행했다.
미션 아가페는 이날 애틀랜타에 위치한 호세아 헬프 본사에서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대표 엘리자베스 오밀라미)와 함께 2000개의 푸드박스를 노숙자, 어려운 이웃,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푸드박스에는 미션 아가페가 준비한 냉동 닭과 함께 냉동 터키, 캔푸드, 학용품, 식수, 담요 등 생필품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션아가페와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 회원들은 물론 델타 에어라인에서 약 200명의 봉사자가 참석했고,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조지아, 민주당) 등 다른 봉사자들도 함께했다.
푸드박스 나눔 행사 외에도 이날에는 소셜 상담, 법률상담, 어린이 선물, 옷 나누기, 신발 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이 전해지는 따듯하고 정겨운 사랑나눔의 현장이었다”라며 “폭설이 내린 다음날임에도 사랑의 온정으로 가득 찬 하루였다”고 말했다.
미션 아가페는 “2022년에도 호세아 피드 더 헝그리와 함께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행사를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한인단체로서 올해도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형제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션 아가페는 오는 31일 음력설을 맞아 벅헤드 소재 시니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직원들에게 떡국 잔치를, 오는 4월 교도소를 방문해 봉사 행사를 할 예정이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