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비롯한 방역 지침을 따라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6개 대형병원 의사들이 20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 주민들이 방역지침에 협조해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큰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이 응급실 수용 능력의 110%에 달하는 환자를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몇주 동안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은 증상이 경미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기저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겐 여전히 치명적이며, 이로 인해 응급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레이디 병원의 응급실 담당 얀센 의사는 “우리는 110%를 수용하고 있고 병원에 남은 인력이 없다”면서 “곧 상황이 개선될 수 있지만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확산 이후 또다른 변이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그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조지아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추가접종까지 완료해 달라고 당부한다. 아울러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중 보건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권고한다.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