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사진·57)가 그동안 번 돈을 대부분 기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페이지식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의 측근은 “키아누 리스브는 자신이 벌어들인 어마어마한 돈에 당황하고 있다”면서 “그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기부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키아누는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알고 있다. 많은 할리우드 초대형 스타들과 달리, 그는 이 모든 것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984년 TV시리즈 ‘Hangin’ In’으로 데뷔한 키아누 리브스의 재산은 약 3억 1500만 달러로 추정된다.
키아누 리브스의 측근들은 그가 개인적으로 비극적인 일을 겪은 뒤 부를 나누고, 소유하지 않는 삶을 사명으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1993년 가장 친한 친구인 배우 리버 피닉스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비극적인 일’은 계속됐다. 1999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제니퍼 사임이 딸을 임신했지만, 8개월 만에 유산했다. 그들은 얼마 후 헤어졌다가 2001년 재회했지만 제니퍼 사임은 2001년 차 사고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키아누 리브스가 영화 ‘매트릭스’의 출연료 중 70%를 암 연구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동료들과 가족, 자선 단체 등에 선행을 펼치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