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정부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한다.
연방인사관리처(OPM)는 21일 각 연방기관에 이러한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새 지침의 대상이 되는 연방정부 직원은 7만 명에 달하며 대부분 국방부와 농무부, 보훈부 소속이고 특히 국방부가 5만6000명으로 가장 많다.
OPM은 새 지침을 1월 30일까지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OPM의 감독을 받지 않는 연방우정국(USPS)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에 톰 빌색 농무장관은 “농무부 직원들은 국가를 위해 수행하는 중요한 일과 (국가에 내놓는) 재능에 대해 공정하게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환영했다.
OPM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연방정부 직원들의 보수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는데 연방정부 직원의 대다수인 220만 명은 시간당 15달러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고 일하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중시하면서 임금인상을 통한 미국의 중산층 강화에 집중해왔다.
심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