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에 새로 선출된 테러스 존슨 의장(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지난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향후 귀넷 카운티 교육위원회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며 한인사회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하루 앞서 그녀는 귀넷 교육위원회에서 3대 2로 의장에 선출됐다. 귀넷 교육위에서 흑인이 의장에 선출된 것은 존슨 의장이 처음이다. 그녀는 지난해 1월 교육위 위원으로 합류했다.
귀넷 교육위는 매년 1월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며, 의장은 1년동안 카운티 공립학교를 이끌게 된다.
먼저 존슨 의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는 “내가 교육자로서 내 딸에게 아시안 문화와 언어들을 소개해준 덕분에 딸이 한국어를 구사하기도 한다”라며 “현재 내 딸은 K팝에 푹 빠져있다”고 전했다. 그의 딸은 지난해 귀넷몰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대회에 한국말로 “혐오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이 첫 흑인 의장으로 선출된 것이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는 흑인 여성으로 아시안은 아니지만 소수계로서 아시아계 또는 한인사회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다”라며 “우리 학생들의 커리큘럼에 다양성이 잘 반영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아울러 “학교에 결코 ‘아시안 혐오’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을 통해 증오를 없애야 한다”며 “다른 사람들이 상대방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되고, 증오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인 커뮤니티에 교육관련 모임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고 건의사항이 있으면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메일= tarece.johnson@gcpsk12.org
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