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심 5월중 소집…1년 이내 평결 진행
조지아주에서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풀턴 카운티 패니 윌리스 검사장이 제시한 특별 대배심 소집 요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풀턴 카운티 법원 재판부의 주심을 맡은 크리스토퍼 S. 브래셔 판사는 24일 윌리스 검사장의 특별 대배심 요청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승인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특별 대배심은 오는 5월 2일 소집돼 12개월을 초과하지 않는 기한 내에 평결을 내리게 된다.
브래셔 판사는 명령읕 통해 “특별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지아 선거법 위반 혐의를 둘러싼 모든 직간접 상황과 사실 여부를 조사할 수 있는 공소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스 검사장은 선거법 위반 수사와 관련, 지난해 1월 2일 트럼프가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1만1780표를 찾아내라”며 압박한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지아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만1779표 차이로 승리한 지역이다. 트럼프의 압력에 대해 라펜스퍼거 장관은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
대배심이 공소를 인정할 경우 검찰은 핵심 증인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검찰 조사를 받을 개연성도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될 수 있는 혐의는 선거 부정을 위한 공모와 협박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