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1990) 주인공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왕년의 아역스타 매콜리 컬킨(42)이 아시아계 배우와 약혼했다고 피플 인터넷판이 측근의 말을 인용, 27일 보도했다.
컬킨의 약혼 상대는 태국-몽족 혼혈로 미국에서 태어난 아역배우 출신 브렌다 송(34)이다.
송은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6살 때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주로 디즈니 작품에서 오랜 기간 연기 경력을 쌓은 배우다. 둘은 영화 ‘체인지랜드’를 촬영하던 2017년 처음 인연을 맺어 4년 넘게 열애를 해오고 있다. 작년 4월에는 아들 ‘다코타 송-컬킨’을 얻기도 했다.
컬킨은 10살 때인 1990년 ‘나 홀로 집에’와 1992년 ‘나 홀로 집에 2’가 연이어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가족이 모두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나 버린 뒤, 홀로 집을 지키게 된 ‘케빈’이라는 영화 속 캐릭터는 지금도 ‘나 홀로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영화의 성공 이후 컬킨은 너무 큰 유명세에다 부모의 이혼, 양육권 분쟁 등을 겪으면서 험난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18살이던 1998년에는 역시 아역배우 출신인 레이철 마이너(40)와 결혼했지만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02∼2011년에는 배우 밀라 쿠니스와 교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전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