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애틀랜타 한인회 제35대 회장에 이홍기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29일 오후 5시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 문화회관에서 한인회 총회 및 35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홍기호는 전임인 제34대 김윤철 전 회장의 불투명한 한인회 운영으로 출범 전부터 난항을 겪어왔다. 한인회 진상조사위원회에 다르면 김 전 회장이 미지급한 금액은 파악된 것만 총 12만 5256달러 22센트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전임 회장인 김 전 회장의 이임식이 열리지 않고 제35대 이 신임회장의 취임식만 개최됐다. 특히 김 전임 회장의 불참으로 인해 한인회기 전달식에서 전임회장단에서 회기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임 회장단이 이홍기 신임회장에게 한인회기를 전달했다.
제35대 이홍기 회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한인회 위상과 신뢰가 추락해 한인동포들이 외면하는 단체가 된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저와 저희 35대 한인회 집행단은 자랑스러운 한인회를 재건하자(Let’s rebuild together)는 슬로건을 내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동안 투명하고 모범이 되는 한인회를 만들고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한인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전했다.
이홍기 제35대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35대 한인회는 부회장에 홍육기(대내), 임윤용(대외), 이미셸(정무), 김문규(경제사업), 김영임(협력), 최주환(총괄), 회장특보 서남석, 사무총장 서선심, 법인협력위원장 이승준, 지역사업위원장 성창용, 섭외위원장 김미경 씨 등을 선임했다.
축사를 전한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는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도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단단하게 성장해온 애틀랜타 동포사회가 이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고 다시 떨쳐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총영사관도 한인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 애틀랜타 한국 영사관 박윤주 총영사, 미동남부한인연합회 최병일 회장, 크레이그 뉴턴 노크로스 시장, 래리 패티포트 스와니 부시장, 존 브래드베리 존스크릭 시장, 전임 한인회장단 등이 300명 이상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제35대 한인회 취임식에는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인회 취임식에서 축가와 함께 한인회장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35대 한인회장 취임식 후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취재, 사진/박재우 기자, 영상/김태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