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올해 이사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 업체 ‘렌딩트리’가 작년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성인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22년 39%가 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21%는 현재 머무는 도시 내에서 움직이겠다고 했으며 11%는 주에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주로의 이주는 8% 였다.
이사를 고려하는 응답자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과반이 이주 계획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세대는 53%가, Z세대의 62%가 이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정착 가능성이 높은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응답률은 각각 32%와 17%였다. 거주 형태로는 세입자의 52%가 주택소유주의 28%가 이주를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원격 근무자의 53% 사무실 출근과 재택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방식 근로자의 절반은 이사 계획을 세웠다. 성별로는 남성의 응답 비율이 44%로 여성의 34%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이사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현재 사는 집이 너무 작기 때문이었다. 응답 비율이 26%였다. 내집 마련이 17%로 그 뒤를 따랐다.
현재 거주 주택이 비싸서와 집의 다른 기능이나 특색을 찾고 있어서라고 답한 비율(각각 16%)이 3번째로 많았다. 생활비가 저렴한 곳으로 이사하려고, 다른 시나 주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사랑하는 이와 더 가까운 곳에 살려고 등의 이유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새 직장을 찾아서라는 비율은 14%였다.
이사 계획을 가진 응답자 중 54%는 이사하려는 집에 반드시 애완동물 친화적인 기능이나 특색이 있어야 한다(Must-Have: 머스트 해브)고 했다. 특히 야외 활동 공간 선호 역시 50%에 육박한 49%였으며 큰 부엌을 가리킨 비율도 43%나 됐다. 우수 학군이 42%였다. 이외 지붕 있는 주차장과 게스트룸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38%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머스트 해브 우선순위에서 차이를 보였다. Z세대(58%)와 X세대(55%)가 애완동물이 행복한 집을 꼽은 반면에밀레니얼세대는 야외 활동 공간(54%)을 더 원했다. 베이비부머의 최우선 사항은 지붕 있는 주차장(51%)이었다. 큰 부엌에 대해서는 밀레니얼세대(47%)와베이비부머세대(42%)의 선호 경향이 강했다.
진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