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계를 은퇴한 뒤 애틀랜타에서 활동해온 요리연구가 이지연(52)이 9년 만에 셰프 약혼자와 파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이지연은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2013년에 한 약혼을 깼다. 하지만 우리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약혼 당시 게시물을 캡쳐해 올렸다.
원조 하이틴 스타인 이지연은 가수 은퇴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2013년 SBS ‘땡큐’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인 셰프와 약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약혼자에 대해 “서로 마음이 맞고 내 영혼을 자유롭게 해준다. 나를 외롭지 않게 해주니 이런 남자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지연에게 있어 두 번째 파경이다. 1991년 결혼했지만 2008년 18년 만에 결혼생활을 정리한 이후 2013년 9살 연하인 미국인 셰프 코디 테일러와 약혼했다.
두 사람은 애틀랜타에서 음식점 ‘에어룸 마켓 BBQ’를 함께 운영했다. 2020년에는 식음료 전문지 ‘푸드 앤 와인’에서 ‘에어룸마켓 BBQ’를 조지아주 최고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원조 하이틴 스타인 이지연은 1987년 ‘그때는 어렸나봐요’로 데뷔한 후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연예계 은퇴 이후 1990년 미국으로 건너가 요리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후 2009년 미국 동남부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요리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요리에 재능을 보였다. 또 요리전문 웹사이트 ‘컬리너리 로컬’은 2018년 이지연과 테일러를 애틀랜타 100대 요리사에 선정하기도 했다.
김지민 기자